습기 많은 장마철, 여러분은 약을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특히 시니어 분들은 혈압약, 당뇨약, 영양제 등 여러 약을 꾸준히 복용하시기에 올바른 약 보관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무심코 하는 실수가 약의 효능을 떨어뜨리거나, 심지어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장마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약 보관 실수 5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약을 화장실에 보관하는 실수
약은 습기에 매우 약합니다. 하지만 공간 문제나 습관적으로 욕실 선반이나 화장대 근처에 보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큰 실수입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80~90%까지 올라가며, 약이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약은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예: 거실 서랍)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약을 냉장고에 무조건 보관하는 실수
"더우니까 냉장고에 넣어야지!"라는 생각, 모든 약에 적용되면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15~25도 사이의 실온 보관을 권장합니다.
냉장보관은 오히려 성분을 파괴할 수 있으며, 꺼냈다 넣었다를 반복하면 습기 노출이 더 커집니다.
해결 방법: 꼭 냉장 보관해야 하는 의약품(인슐린, 일부 점안제 등)만 따로 분류해서 보관하세요.
3. 약 봉지를 그대로 두는 습관
약국에서 받은 약봉지는 종이 또는 비닐로 되어 있어 습기에 약합니다.
장마철에는 봉지 안으로 습기가 쉽게 스며들고, 약이 물렁해지거나 뭉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해결 방법: 밀폐 가능한 약통 또는 플라스틱 보관함에 옮겨 담고, 건조제를 함께 넣어주세요.
4. 약의 유통기한만 믿고 방심하는 실수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잘못된 보관으로 인해 약이 먼저 변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약이 변색되거나 냄새가 달라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해결 방법: 약의 색, 냄새, 질감에 변화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복용을 중단하세요.
5. 여러 약을 섞어 보관하는 습관
정리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여러 종류의 약을 한 통에 섞어 넣는 경우, 약의 상호작용이나 습기 순환에 의해 일부 약이 먼저 변질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약인지 헷갈리는 위험도 있습니다.
해결 방법: 약별로 칸이 나뉜 일주일용 약통 또는 라벨링된 별도 케이스를 사용하세요.
정리하며
장마철은 단순한 습기 문제가 아니라, 약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시니어 분들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매일 약을 드시기 때문에, 조금의 부주의도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약 먹는 것이 일상이 되신 시니어분들에게 특히 장마철 약 보관은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의 이 글이 여러분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